* 유전자 조작 식품(GMO)이 뭐야?
유전자 조작 식품이란 농수산물이나 동물의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걸 말해요. 농작물이 해충에 강하도록 만들거나, 오래 보관될 수 있도록 만들거나,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동물은 더 빨리 자라도록, 더 맛있는 고기가 되도록 유전자를 조작해요.
유전자 조작 식품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적은 농약으로도 많은 식량을 얻을 수 있어 환경에도 도움이 될 거고요.
* 꼼꼼히 따져 보자!
잘 익은 토마토가 바닥에 떨어지면 으깨지거나 뭉개져야 정상이에요. 그런데 미국에서 유전자 조작을 통해 단단한 토마토를 만드는 데 성공했어요. 기계로 딸 때 상처가 적게 나고, 보관할 때도 금방 무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지요. 대신 토마토 본래의 맛이 많이 사라졌어요. 이 토마토는 바닥에 떨어지면 테니스공처럼 통통 튄다고 해서 '붉은 테니스공'이라는 별명을 얻었어요. '붉은 테니스공'은 정말 토마토가 맞을까요?
해충에 강한 유전자 조작 식품을 만들었다고 해도 그 식품을 견디는 해충이 또 나올 수 있어요. 자연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기 때문이에요. 생태계의 흐름을 인간이 마음대로 바꾸면 잠깐은 좋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지만, 미래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어요.
이미 우리 식탁 위에서 유전자 조작 식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해 생각하면서 유전자 조작 식품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따져보게 되었어요. 유전자 조작 식품이 사용된 모든 음식에 표시하는 'GMO 완전 표시제'를 주장하기도 해요.
통합교과 시리즈 <참 잘했어요 사회 12>
내가 먹는 음식
글 최설희 / 그림 뿜작가 / 감수 초등교사모임
지학사아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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