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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손웅정 (연습벌레의 하루)

* 연습벌레의 하루

(p. 89)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가의 문제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의 선택.
그런 건 내 삶에는 자리하지 않았다.
나 자신에게 좋은 것이 진짜 좋은 것이다.


저자는 초등학교 3학년 시절부터 육상을 시작해 매일 아침마다 혼자 훈련했다. 새벽에 일어나 마당, 화장실까지 다 청소를 하고 집 뒤에 산으로 이어진 비탈진 언덕길을 달렸다. 겨울에는 눈이 녹아 땅이 질척거리면 며칠 연습을 못 하니 눈이 내리기 무섭게 달리기 연습하는 코스만큼은 재빨리 쓸어 치웠다.



어떻게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그렇게까지 열심히 할 수 있었을까. 난 그때 뭘 하고 있었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부모님, 선생님 말씀 잘 듣고 학교 잘 다니고 노느게 다였을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난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최고인 줄 알았다. 장래희망이 뭐냐는 물음에 매일 보는 게 선생님이라서 "선생님"이라고 했다. 하지만 꿈을 향해 뭘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착한 아이는 선생님,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아이라고 배웠고 행동했다. 내 생각을 잘 말하지 못했다. 주어진 대로 하라는 대로만 했다. 그게 전부인 줄 알았다. 주입식 교육에 의한 것도 있겠지만..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은 아직도 어렵다. '잘못 말하면 어떻게 하지' 걱정을 하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더 생각한다.

내 아이들은 이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잘 말하길 바란다. 자신이 느끼고 생각한 바를 말하는 것이 두렵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길 바란다.
일상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하고 존중해 줘야겠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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