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21년이 코앞이다. 올 한 해는 코로나19가 제일 큰 이슈였다. 올 해 초등학교 입학 한 둘째는 입학한 실감도 나지 않게 세 달 가까이 학교에 가지 못 했다. 남편은 처음으로 재택근무를 했고, 아이들은 처음으로 학교에 가지 못 하고 온라인 수업을 했다.
너무나 무더운 날씨에도, 숨이 차오르게 운동을 할 때에도 마스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의 일상 생활에 너무나 많은 변화와 불편함을 가져왔다.
첫째 1학년 때에는 학부모 모임을 가질 수 있어 가끔씩 저녁 모임도 하며 친분을 쌓을 기회가 있었는데 이번 둘째 때에는 만날 수 없어 얼굴도 전혀 모르고 지나가고 있다. 아직도 첫째 1학년 때 엄마들과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어 이번 둘째 때가 아쉽다. 가끔씩 만나 이야기 했던 분들과도 코로나 이후 전혀 만나지 않았다. 어쩌다 한번 만나 맛있는 것도 먹고 이야기 하며 스트레스도 풀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고 답답하다.
코로나가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지금이 확진자가 최대라는 것이다. 12월 15일부터 연속 5일 동안 하루 확진자가 천명이 넘었다. 오늘은 확진자가 몇명이나 나왔을까 걱정하며 매일 찾아보고 있다. 전에는 미세먼지 수치를 매일 봤었는데 이제는 확진자라니.. 더 슬프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없어져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싶다. 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마스크 쓰지 않고 시원한 바람을 마시며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 주말에 가족과 여행도 다니며 맛집도 찾아 다니고 싶다. 전에는 당연하여 귀찮기까지 했던 일들이 소중하고 특별한 일이 되었다. 지금 이 시간도 소중히 생각하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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