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랄해는 중앙아시아에 있는 소금 호수 이름이에요. 말이 호수지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를 합한 것보다 넓고 길이는 약 70미터나 될 정도로 커요. 아름다운 데다가 잉어와 철갑상어 등 많은 생물이 살아 세계적인 관광지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80퍼센트가 넘는 호수가 사라지고 시뻘건 사막이 되었거든요. 남은 물도 심각하게 오염되었고, 물고기 수도 크게 줄었어요. 아랄해는 죽음의 바다가 되었어요. 그 이유는 바로 목화 때문이에요.
아랄해 주변에는 드넓은 목화밭이 있었어요. 목화를 재배하려면 많은 물이 필요해요. 사람들은 2개의 강에서 물을 끌어왔어요.
그런데 이 강들은 아랄해로 흘러가는 강이었어요. 아랄해로 들어가야 할 물이 목화밭으로 흘러들자 아랄해는 점점 말라 갔어요.
결국 아랄해의 바닥이 드러났어요. 바닥에 있던 많은 소금도 드러났고요. 그러자 1억 5천 톤이 넘는 소금이 바람에 날려 1,000킬로미터까지 날아가 떨어졌어요. 소금에 약한 농작물은 엉망이 되었고, 밭은 사막으로 변했어요.
호수는 일 년 내내 나쁜 냄새를 풀풀 풍겼어요. 물고기가 잡히지 않고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끊자, 어업과 관광업으로 먹고 살던 주변 도시의 경제는 무너지고 말았어요.오염된 호수 탓에 주민들은 현재 여러 병으로 고통받고 있어요.
국제사회는 아랄해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어요. 하지만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드는 데다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라서, 아랄해가 과연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누구도 알 수 없어요.
참 잘했어요 사회 11
<내가 입는 옷>
글 김성호 / 그림 이수영 / 감수 초등교사모임
지학사아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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